일본이여, 자존심을 접고 도움을 요청하라

Akio Matsumura

2013년 9월 3일

20130912-090019.jpg
일본, 아베 총리 그리고 태평양을 위한 선택

일본은 섬나라로 다른 국가들과는 태평양 해류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몇 천년 동안 태평양 물길은 일본 선원들을 먼 거리에 있는 해안까지 실어 날랐다. 현재 그 물길은 우리 해안까지 방사능을 실어 나르고 있다. 후쿠시마를 정화하기 위해 국제적인 도움을 요청하길 꺼려했던 일본이 자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린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을 제외한 세계가 건강상의 위험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일본의 잘못된 원자력 처리는 너무나 무책임하며 다른 국가 정부는, 특히 미국 정부, 자국의 식량 공급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오염된 물은 원자력 발전소의 핵연료봉을 식히기 위한 과정의 결과물이다. TEPCO는 약 탱크 1000개에 가까운 오염된 물을 그 현장에서 저장한다. 1/3 가량의 탱크가 더욱 누수에 취약하며 그 이유는 탱크의 강철벽이 용접되어 붙여진 게 아니라 볼트로 접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TEPCO는 계속해서 매년 몇 백 개의 탱크를 더 세울 것이다. 40년에 걸쳐 그 발전소를 해체하게 되면 그 새로운 물탱크들은 어디로 가겠는가?

TEPCO는 이미 물을 저장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이 커져가는 것을 수습하느라 힘든 시기를 가지고 있다. 원자력 규정 위원회(Nuclear Regulation Authority) 회장은 Japan Times에서 그 발전소에 대해 “귀신들린 집”이라는 표현을 쓰며 “사고가 끊임없이 생긴다”고 말했다. 가디언(Guardian)은 극단적으로 높은 수치의 방사능이 물탱크에서 나온다고 보고한다. TEPCO는 왜 이 방사능 수치가 높아지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여름 동안 TEPCO는 사고로 오염된 물이 태평양으로 새어 들어갔으며 이 사실은 TEPCO가 그 사고를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으며 아베 총리는 원자력 규정 위원회(Nuclear Regulation Authority)에 그 발전소를 해체시키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지시했다. 회장인 슌이치 타나카는 “우리는 당장 오염된 물이 새는 것을 완전하게 막지 못하며 그것이 지금 현실이다. 그 오염된 물은 여전히 바다로 새어 들어가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그 방사능을 포함한 물은 지속하여 바다로 새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일본은 새 물탱크를 만들 공간 부족으로 인해 현재 보관하고 있는 방사능에 오염된 물도 버려야만 할 것이다.

이 오염된 물이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대부분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는 태평양이 세계 대부분을 잇고 있다는 것, 북미와 남미 해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섬들과 긴 해안선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호주의 보초(barrier reefs)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생물망이 포함하고 있는 것은 다양하고 방대하다.

그러나 우리가 쓰는 천연 자원이 우리를 가장 우려시킨다. 연어는 알래스카까지 동쪽으로 헤엄치며 참치는 일본 해안까지 헤엄친다. 현재까지 후쿠시마 근처의 어업은 중단된 상태이다. 후쿠시마 해안에서 조사를 마친 방사 화학 연구팀의 팀장 켄 부셀러(Ken Buesseler)는 아직 우리는 해양 생태계에 그 원전 사고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거의 모르고  바다로 흘러가는 오염된 물의 양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염려스럽다고 명백히 이야기한다.

일본인들은 몇 천년 간 바다와 특별한 유대를 형성했다. 지난 2년 간 우리는 그 유대의 유산을 영원히 바꿔야 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생명의 네트워크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 지구를 빌려 살고 있는 일본인과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다 해서 오염 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오염된 물 위기는 잘못된 하나의 문제이며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잘못될 수 있는 수많은 것들 중 하나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후쿠시마에 관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2011년 쓰나미와 지진에 의해 손상된 4개의 원자로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중 원자로 3개는 높은 방사능 수치 때문에 전혀 복구되지 않았으며 4번째 원자로는 체르노빌이 방출한 방사능보다 10배 높은 방사능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이 원자로 중 하나가 무너지면 국제적인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지진과 구조적인 손상은 이 재앙의 가능성에 기여 하고 있다.

위기. 재앙. 내가 고른 이 단어들은 경고 신호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안건들을 훑어보면 일본 내 사업이 전과 같이 지속됨이 명확하게 보인다. 그는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최근 비판 하에 서게 됐음에도(일부는 동경이 2020 올림픽 게임 최종 후보지가 되면 안 된다고 시위해오고 있다.) 그의 막강한 지위가 그의 정치적인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계속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베 총리는 그가 힘겹게 얻은 정치적인 독립성을 위기를 피할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한다. 그는 일본의 무능한 국가 자존심을 극복하고 국제사회가 제안할 수 있는 최정상의 기술 지원과 전문가들을 요청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한 치의 의심 없이 재빠르게 일본을 원조할 것이다. 도움 요청은 국가 운영에 있어 그의 첫 번째 우선순위여야 한다. 게다가 이건 좋은 정치가 될 수 있다. 첫 번째 수출품이 방사능이라면 어떻게 그가 튼튼한 일본 경제를 세울 수 있을까?

사실 나는 추가적인 재앙-누수 되는 물 탱크, 냉각 수조 정전, 또 다른 큰 지진- 방지가 아베 총리의 가장 큰 우려가 아니라는 것을 믿기 어렵다. 나는 아베 총리가 이 큰 난관이자 잠재적인 재앙을 이해하고 있으나 망가진 원자력 발전소와 오염된 지하수를 다룰 수 있는 명확한 해결방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대중의 관심을 2020 동경 올림픽으로 돌리고자 한다고 믿고 있다. 이런 전략으로 그는 오직 다음 재앙이 그의 재임기간 동안에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랄 것이다.

정부들의 반응이 가지는 한계점은 어리석을 정도로 높다. 특히 미국에서. 정상들은 우리는 더욱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며 과학은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정말 태만하고 등한시 하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공익을 위해 자원을 소집하고 예방 조치를 취하기 위해 빨리 개입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독일, 러시아, 프랑스, 영국이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기술과 과학, 엔지니어, 보건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가진 국가이다. 일본은 오염된 물의 흐름을 막고 4개의 망가진 발전소를 안정시키기 위해 그들의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일본의 정상들은 큰 위기로 인해 되돌리지 못하는 자연이 최소 몇 백년 간 우리에게 방사능과 그 밖의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임기 덕분에 한 정치인이 그의 책임을 피할 수 있더라도 우리 일반 사람들은 무엇이 되었든 뒤따르는 건강상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 우리 일본인들은 영구적으로 태평양을 훼손시킨 자들로서 그 유산을 짊어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우리 미국인들은 이 재앙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싶지 않다. 우리 인간들은 오염된 태평양을 지켜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건강 보다 부(wealth)를 선택하게 둔다면 우리의 공동 역할 또한 접합되어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일본은 반드시 국가적 자존심을 접어두고 국외로부터 최고의 기술과 인재를 요청하여 일본과 세계를 구해야 한다.

Translated by Haekyung Yi (bohounjin@gmail.com)

One Reply to “일본이여, 자존심을 접고 도움을 요청하라”

Comments are closed.